외환카드 '늦깍이 밀리언셀러 반열에

외환카드 '늦깍이 밀리언셀러 반열에

기사승인 2013-07-09 16: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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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던 외환은행이 뒤늦게 신용카드 ‘밀리언셀러(단일상품 100만장 판매)’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주력 신용카드 상품인 ‘2X카드’가 다음 주 중 100만장을 돌파한다고 9일 밝혔다. 2X카드는 출시 1년 만에 99만1998장이 팔렸다. 6개월 이상만 쓰면 할인율 등 기본 혜택이 두 배가 되는 혜택 때문에 시장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늦깎이로 밀리언셀러 자리에 올랐지만 외환은행은 원래 카드업계의 선두주자다. 1978년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도입해 포인트(1995년)와 체크카드(1999년)를 가장 먼저 선보일 정도였다. 카드업계에서도 “어떤 상품이든 외환카드가 가장 발이 빠르다”는 말이 나왔었다.

하지만 신용카드 밀리언셀러는 경쟁 카드사에 비해 많이 늦었다. 현대카드는 2003년 5월에 ‘M카드’를 출시해 1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다. M카드는 10년이 지난 지금 무려 800만장이 발급돼 있다. 롯데카드의 ‘포인트플러스카드’와 KB국민카드의 ‘와이즈카드’도 각각 490만장, 120만장씩 팔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마케팅이나 회원 관리에 규제가 강해진 요즘 시장 상황에서 밀리언셀러는 쉽지 않다”며 “어려운 금융업 상황 속에서 이룬 쾌거라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진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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