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사설] 물과 물이 당기는 장마, 나만의 서재, 나만의 카페

[오늘날씨사설] 물과 물이 당기는 장마, 나만의 서재, 나만의 카페

기사승인 2013-07-12 06:47:01

[친절한 쿡기자 - 오늘날씨사설(私說)] 물과 물이 서로 당기니 비가 되는 건가요? 폭우가 쏟아졌다가 그쳤다가 합니다. 햇빛 보기가 쉽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는 여름 내내 제 힘에 도취하며 물과 물로 세상 구석구석 스며들 겁니다.

우리의 마음이 황사 뒤집어 쓴 회색빛 도심이었으니, 물과 물이 당겨서 폭포가 된다 한들 그 폭포를 두려워 하겠습니까? 오늘의 비는, 내일의 비는, 이번 장마는 오랜 동안 씻지 아니한 내 등판에 때타올 지나 간 것 만큼이나 시원할 것 같습니다.

비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숲이면, 내 익숙한 서재면, 내가 즐겨찾던 카페면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과 물이 당기는 비오는 아침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2일 서울과 경기·강원도는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답니다. 충청남북도는 낮에 한두 차례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경북 북부지역에는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5∼35도가 되겠다. 대구는 한증막같을 겁니다.

최저·최고 온도. 서울 23~26도, 수원 24~27, 춘천 23~26, 강릉 22~23, 청주 24~29, 대전 24~31, 전주 24~33, 광주 24~32, 대구 26~35, 부산 24~29, 울산 25~35, 창원 24~32, 제주 25~31. 사진은 오전 6시2분께의 서울 여의도공원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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