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산업 체감경기 악화… 3분기 BSI 전망치 84에 그쳐

캠핑산업 체감경기 악화… 3분기 BSI 전망치 84에 그쳐

기사승인 2013-07-30 17:01:01
[쿠키 생활] 2013년 상반기 캠핑산업 종합실적이 전망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캠핑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경기 상황 악화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요 부진과 성장세 둔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단법인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캠핑산업 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1분기 종합 실적 BSI가 71, 2분기가 92로 나타났다. 캠핑산업 정책수립과 관련 기업 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고안한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호전 및 매출 증가로, 그 이하는 경기악화와 매출감소로 판단한다.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이 컸던 1분기에 비해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 2분기도 전망치였던 120에 비해 28p 수치가 하락해 실적과 전망치 간에 차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부문 별로 들여다보면 1분기 종합 BSI가 71지만 매출액은 124, 자금사정 114, 인력사정 86이고 2분기 매출액은 111, 자금사정은 87, 인력사정은 76이다. 매출액 부문에서는 1, 2분기 모두 100을 상회했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가 13p 하락했다. 자금사정과 인력사정은 각각 27p, 10p 떨어졌다.

이런 경기 상황이 반영된 탓인지 하계휴가와 방학이 포함된 캠핑 성수기인 3분기도 종합 BSI 전망치가 84로 조사됐다. 다만 자금사정(87)이나 인력사정(82)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액(97)은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캠핑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7.0%)’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으며, 그 다음으로 ‘내수부진(21.6%)’과 ‘경쟁심화(21.6%)’을 언급했다. 지난 분기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던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23.8%)’은 급격히 낮아진(18.4p)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급격히 높아졌음(12.7p)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형석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원장은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캠핑산업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는 캠핑 열풍으로 인해 높아진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3분기 전망을 어둡게 한 요인일 뿐 캠핑산업 상승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분기 실적이나 3분기 전망이 기대보다 낮게 나온 것은 비가 잦은 날씨 탓이 크다”며 “이런 이유는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 큰 만큼 현재의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난다면 더욱 큰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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