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리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휴가철이다. 휴가를 맞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휴가에서까지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것은 싫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싶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지쳐 머나먼 피서지보단 집 앞 카페에서 시원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도심에서 떠나는 맛있는 피서 여행을 추천한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마치 외국으로 피서를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카페가 있다.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은 아늑한 매장 분위기와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사랑받고 있는 브런치 카페다.
테라스가 넓고 예쁘게 꾸며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바닥에 잔디가 깔려 있어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햇볕이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즐기는 브런치만큼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
특히 카페 리맨즈 송도점의 경우 예쁜 외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방송 배경으로 활용되는 등 송도를 방문하는 외지인뿐만 아니라 송도 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카페 리맨즈의 추천 메뉴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다. 신선한 채소에 올리브, 상큼한 크랜베리와 리코타 치즈가 듬뿍 올려진 리맨즈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샐러드와 함께 납작한 빵이 함께 나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빵은 흔히 브런치 카페에서 곁들여지는 일반 빵이 아닌 화덕에 구운 납작한 형태의 난과 비슷하다. 특이하게 빵 속이 반으로 갈라져 있어 이 틈 사이로 샐러드와 리코타 치즈를 듬뿍 넣고 샌드위치로도 즐길 수가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는 종로구 명륜동 대학로에 국내 최초로 뮤직카페와 브랜드 체험관을 결합한 신개념 콘셉트 스토어 ‘젠하이저 뮤직 카페’를 오픈 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달.콤 커피와 제휴를 통해 안락한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와 함께 음악을 즐기고 젠하이저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카페 안에서 젠하이저 제품을 대여해 원하는 시간 동안 마음껏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전시공간과 특별 청음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특별 청음 공간에서는 고급 오디오 전용 헤드폰 청음 존 및 TV, 홈씨어터 전용 무선 헤드폰 청음 존 등 쉽게 경험하기 힘든 젠하이저의 고급 제품군들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달.콤커피의 대표메뉴인 ‘커피큐브’를 맛 볼 수 있다. 커피큐브는 큐브 모양의 에스프레소 얼음을 스팀 된 우유에 녹여 마시는 음료로 큐브가 녹을수록 진한 에스프레소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막대형 수제초콜릿 큐브를 우유에 녹여먹는 ‘핫초코 큐브’도 인기다.
매장 안에 세워진 커다란 나무가 보기만 해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바로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다.
뉴욕 스타일의 파벽과 자연스러운 노출벽, 빈티지한 테이블과 의자 등 모던 빈티지 스타일을 추구한 스쿨푸드의 인테리어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준다.
스쿨푸드에 방문했다면 ‘신비국수’를 추천한다. ‘신비국수’는 신김치, 열무김치와 함께 스쿨푸드의 특제 소스로 맛을 낸 비빔국수로 쫄깃한 면발과 특유의 양념맛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직접 비벼야 하는 보통 비빔국수와는 달리 양념이 면발에 잘 배도록 비벼진 상태로 제공해 더욱 맛있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신비국수’는 롤 형식의 김밥인 ‘마리’와 ‘철판볶음밥’, ‘장조림버터비빔밥’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비록 멀리 떠나진 못하지만 캠핑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구이앤캠프에 가보자. 도심 속 캠프장 콘셉트의 구이앤캠프는 매장 안에 야외 캠핑장을 그대로 옮겨왔다.
바닥에 깔린 자갈과 곳곳에 세워진 나무가 진짜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캠핑장에서 볼 수 있는 타프(천막) 안에 바비큐 그릴이 놓여져 있고 테이블 옆에 술, 음료 등이 얼음과 함께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가 비치돼 있어 언제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캠핑용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은은한 랜턴 조명과 천막을 타고 끊임없이 흐르는 물소리가 운치를 더해 준다.
구이앤캠프에서는 캠핑장에서 맛볼 수 있는 두툼한 생삼겹살을 먹어야 제격이다. 구이앤캠프의 삼겹살은 국내산 1등급 냉장 원육을 사용, 육즙이 많고 육질이 부드러워 최상의 맛을 자랑한다. 석쇠에 굽기 적합한 2㎝로 두툼하게 제공하는데 고기에 두께가 있어 석쇠에 구워도 육즙이 빠지지 않아 고기가 가진 본연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씹는 맛 또한 특별하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이라는 것 자체가 일상에서 벗어나 좀더 특별한 음식을 먹으며 특별한 식사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욕구”라면서 “고객이 특별한 경함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음식 맛 뿐 아니라 매장의 분위기, 인테리어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외식업체가 점점 늘고 있어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