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휴가 후유증, 외식업계가 나섰다

8월 말 휴가 후유증, 외식업계가 나섰다

기사승인 2013-08-21 15:13:01

프랑스·일본·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디저트 앞세워 직장인 입맛 달래기 나서

[쿠키 생활] 최근 한 취업포탈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1.3%가 업무에 대한 집중력 감소, 밀린 업무에 대한 부담감 등 ‘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음식보양이 1위(26.2%)로 나타났다.

최근 이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입맛을 달래기 위해 외식업계가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유명 디저트를 앞세워 휴가 동안 각국에서 느꼈던 달콤함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현지에서 해당 메뉴를 직접 들여오거나 동일한 레시피로 특유의 맛과 향 그대로를 살려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부터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떠났던 직장인들에게 휴가지 향수와 함께 달콤함까지 선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맛을 즐기세요!” 아티제 비주드 파리= 프랑스 파리로 여름휴가를 떠났던 직장인들이라면 그 곳에서의 ‘마카롱’ 생각이 간절할 터. 파리에서 즐기는 마카롱 맛 그대로를 재현한 곳이 있다.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카페 아티제가 최근 선보인 마카롱 ‘비주 드 파리(파리의 보석)’는 파리의 정통 마카롱을 즐길 수 있도록 프랑스에서 직수입해 현지 맛 그대로를 살렸다. 기존 마카롱의 알록달록한 색상 보다는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해 마카롱 특유의 츄잉감과 은은한 향이 특징으로 몽마르트르 카페, 오페라 후람보아주, 바스티유 바니 등 5가지 메뉴명 역시 파리를 연상시켜 프랑스 휴가 후유증을 달래기엔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도 아티제가 타워팰리스점에서 선보인 스페셜 디저트 ‘크림 브륄레’는 카라멜을 부셔먹는 재미와 함께 프랑스 고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정통 프랑스식 푸딩이다.

◇일본 나가사키의 달콤함을 가득! ‘분메이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 이번 여름휴가를 보낸 직장인이라면 꼭 맛봐야 할 디저트가 있다.

최근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일본 카스테라 전문점 ‘분메이도’가 바로 그 것. 나가사키 오하토역 앞에 자리 잡은 분메이도 본점은 꼭 들러야 할 관광 명소일 정도로 이 곳을 찾았던 직장인이라면 달콤한 맛을 그리워할 법하다. 바닥에 설탕 알갱이가 박혀 있어 달콤하고 독특한 식감을 자랑하며 꿀이 들어가 촉촉한 허니 카스테라와 은은하고 깊은 맛의 말차로 만든 말차 카스테라가 특히 인기메뉴로 일본 현지에서 느끼던 그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수제 사탕이 쏙! ‘파파버블’= 스페인으로 휴가를 다녀왔다면 유럽의 여유로움과 낭만이 그리워질 때다. 이럴 땐 달콤한 캔디가 정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건너온 수제 캔디 ‘파파버블’은 모든 매장에서 캔디 메이커가 사탕을 녹이고 자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달콤한 향기와 즐거운 구경거리까지 가득하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캔디부터 얼굴 크기만 한 롤리팝 캔디까지 판매하며 특히 작은 캔디에 Heart, Love 등 글자가 앙증맞게 적혀있어 스페인 휴가지의 여유로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대만의 국민음료로 올 여름 디저트 OK! ‘공차’= 최근에는 가까운 대만으로 주말여행을 다녀오는 인파가 부쩍 늘면서 버블티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만 버블티 브랜드 ‘공차’는 신선하게 우려낸 잎차에 우유를 분리해 폼으로 굳힌 밀크 폼을 얹어 내는 독특한 형태로, 쫀득한 식감의 타피오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밀크티, 그린티, 멜론티 등 원하는 종류의 티를 원하는 사이즈, 원하는 당도와 얼음량까지 설정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타피오카 덕분에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넉넉한 양을 자랑해 대만을 그리워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쫄깃한 식감 그대로를 이곳에서! ‘비첸향’= 홍콩 여행을 다녀온 후라면 백화점 식품관을 지나며 꼭 찾게 되는 브랜드가 있다.


홍콩에서는 한 번쯤 간식으로 즐겼을 브랜드 ‘비첸향’은 선별된 돼지고기의 뒷다리살, 닭고기, 쇠고기 등을 얇게 썰어 참나무숯에 훈제한 바비큐 육포로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꼭 맛봐야 할 디저트로 손꼽힌다. 국내에도 백화점 식품관 등에 주로 입점해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며 이 곳을 다녀온 직장인들이라면 다시 한번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이 밖에도 독일로 휴가를 떠났던 직장인이라면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슈니발렌’을, 벨기에 여행을 떠났던 직장인들은 ‘고디바’ 등 현지에서 즐겼던 달콤함 그대로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아티제를 운영중인 ㈜보나비 관계자는 “8월 말에 접어들면서 휴가 후유증을 겪는 직장인이 많은 만큼 외식업계에서도 이들을 위해 세계 각국의 디저트를 앞세우고 있다”며 “휴가지의 여유와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외식업계 디저트를 즐기면서 8월을 여유롭게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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