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선선해진 날씨 탓에 가을이 성큼 다가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즘. 출근 시간 지하철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의 의상은 스커트나 팬츠에 재킷을 매치한 전형적인 출근복 차림이지만 신발은 클래식한 런닝화부터 컬러감있는 스니커즈까지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스도녀(스니커즈 신는 도시 여자), ‘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 여자)’ 등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생겨났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여성들의 잇 아이템이던 하이힐은 발목과 척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비즈니스 룩에 매치한 운동화가 시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최근 출퇴근길에 운동화를 선택하는 이들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운도녀’ 패션을 완성하는 운동화를 활용한 스타일링 팁에 대해 알아보자.
믹스매치가 포인트, 신(新)오피스 룩
최근에는 한 벌로 딱 떨어지게 맞춰 입는 정장패션보다는 캐주얼한 아이템과 섞인 믹스매치 스타일이 오피스룩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런닝화는 바로 이때 활용하면 좋은 최적의 아이템이다. 재킷이나 베스트로 세미 정장 느낌을 준 스타일에 블랙이나 그레이톤의 런닝화를 매치하면 튀지 않으면서 센스 있는 오피스 룩이 완성된다. 이때 스니커즈의 색상이 너무 비비드한 것 보다는 모노톤의 컬러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스위스 퍼포먼스 러닝화 브랜드 온(On)에서 선보이는 러닝화는 감각적인 디자인뿐 만 아니라 온에서 자체 개발한 클라우트테크 시스템(작은 공 모양의 구조가 착지 시 수직·수평, 두 가지 충격을 모두 흡수)사용으로 기능성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특히 장시간 착용시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해 건강과 스타일, 두 가지 모두를 완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
컬러 스니커즈로 연출하는 캐주얼 오피스룩
복장 규제가 없는 자유로운 회사라면 평상시와 같은 오피스 룩을 입는 대신 점퍼나 야상 같은 소재가 가볍고 루즈하게 떨어지는 아우터에 컬러 스니커즈를 매치해보자. 점퍼와 야상은 그 자체만으로 캐주얼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어떤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신어도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야상이나 점퍼가 오피스 룩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캐주얼한 아우터에 펜슬 스커트나 시가렛 팬츠 같은 포멀한 느낌의 하의를 믹스 매치하는 것이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온의 클라우드러너는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때 전체적인 컬러매치가 중요하다. 스니커즈만 컬러가 있는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스카프나 가방 등 액세서리 역시 스니커즈 처럼 비비드한 컬러로 맞춰야 안정감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