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가 되어볼까?”

“불의 여신 정이가 되어볼까?”

기사승인 2013-10-10 12:51:01

종합 문화마켓으로 재탄생한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쿠키 생활] 종합 문화마켓으로 거듭난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0일까지 이천설봉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너陶, 나陶, 우리陶’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본 축제는 ‘이천’의 지역성과 이천시민, 도예인과 도자문화가 중심이 되는 ‘도자’, 지역민의 문화적 향유권을 높이는 ‘축제’적 특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올해 축제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시에서 민간 주도로 이관된 기획·운영 주체의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컸다.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의 주도 아래 이천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는 외부 큐레이터(문유진)를 축제 기획자로 초청해 축제의 방향은 물론 프로그램 구성에 전문성을 다질 수 있었다.

이밖에도 올해 축제는 이천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세계 도자?공예 도시와의 실질적인 작가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이 지역 간 도자 네트워크(Ceramics Interlocal Network)를 구축했다. 국가, 혹은 시 단위에서 나아가 도자/공예 지역 전문 기관간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인 작가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도모한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도예가를 초청해 이색적인 도자 제작 과정을 관객의 눈앞에서 선보이며,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특별기획전 ‘맛있는 그릇·멋있는 끼니’는 올해 축제의 야심작 중 하나다. 최근 새로운 문화적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국내 최고의 도예가 20명이 특별 제작한 ‘1인 식기 세트’가 전시된다.

이천도자상품관에는 올해 166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도자기를 전시 판매한다. 한 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자 명장 15인의 대표작을 모은 명장전에서는 명품 도자기의 품격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축제는 도예가, 도자 애호가는 물론 지역민과 관람객,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술·교육·참여 프로그램을 관람객·소비자 친화적으로 구성했다.

온 가족이 즐기는 도자기축제답게 어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다리고 있다. 흙을 만지면서 자기만의 자기를 빚고, 그림도 그려 넣는 ‘흙 체험’과 불과 함께 하는 도예인들의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전통 장작가마 체험’, 눈앞에서 빠르게 도자기가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는 ‘라꾸가마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도자문화축제로 새롭게 태어난 2013 이천도자기축제를 통해 세계 속의 이천, 이천 속의 도자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도자기축제와 이천 세라피아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입장권은 성인기준 6천원이며, 동시 개최되는 여주도자기축제,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통합입장권이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의 자세한 프로그램 및 기타 관람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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