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신종플루 백신 등 예방접종 부작용, 5년간 3804건

[2013 국정감사] 신종플루 백신 등 예방접종 부작용, 5년간 3804건

기사승인 2013-10-17 09:28:01
[쿠키 건강] 지난 5년간 예방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건이 3804건 발생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사람도 3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받은 ‘최근 5년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 및 유형’자료에 따르면 2009년~2013년 9월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호소한 건은 모두 2,60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이상 반응자 2,109명을 포함하여 모두 2,380명의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였으며, 2010년에는 741명, 2011년에는 238명, 2012년에는 209명이 발생해 매년 조금씩 줄어들었으나, 올해 9월까지 벌써 236명이 발생해 5년 만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접종 종류별 부작용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신종플루 유행에 따라 대량 유통된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이 2,604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65세 이상 노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구균 백신 부작용도 102건이나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자 중에는 사망자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총 34명으로, 2009년 15명, 2010년 9명, 2011년 2명, 2012년 6명이 사망했으며, 올 해도 9월까지 벌써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예방접종 이상반응자 현황을 접종 백신별로 살펴보면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이상 반응자가 2,604건으로 68.5%를 차지했으며 BCG 백신 260명(6.8%), 인플루엔자(독감) 211명(5.5%), DTaP/Polio 117건(3.0%), 폐구균 102건(2.7%)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이상 반응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백신은 폐구균 백신으로, 2009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던 것에서 2013년 9월까지 97건이 발생했고, BCG 백신은 2009년 35건에서 2013년 9월 70건으로 그 발생 건이 2배 늘어났다.

한편 지난 5년간 3,804건의 이상반응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신청한 건은 그 중 12.1%인 464건에 불과했으며 실제 보상은 전체 51.5%인 239건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BCG, 폐구균 예방접종으로 인해 매년 많은 수의 부작용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법령 등을 정비해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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