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담도암 투병 “시각장애 개그맨 이동우에게 눈 기증 약속”

이왕표 담도암 투병 “시각장애 개그맨 이동우에게 눈 기증 약속”

기사승인 2013-11-15 16:19:00

[쿠키 연예] 암 투병중인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시각장애 개그맨 이동우에게 눈 기증 유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두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왕표는 15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 “내가 혹시 잘못된다면 눈은 이동우씨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공개했다.

담도암 판정 이후 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은 이왕표는 “초기에 발견한 편인데도 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 담도 종양 절제술을 받고 이후 담도에서 전이된 암 때문에 췌장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이 8시간이나 걸렸다. 그 때 췌장의 3분의 1을 잘라냈고 수술 후유증으로 대장과 간 동맥이 터지기까지 했다”며 “수술 전 죽을 각오까지 했기 때문에 유서도 썼다”고 털어놨다.

눈을 기증하겠다는 이왕표에게 이동우는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라고 답했다.

개그맨이자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 이동우는 2003년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고 서서히 시력을 잃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망막의 광수용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설의 레슬러, 빨리 일어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3차 수술 잘 마치시길”, “이동우씨도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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