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외국인 코치 “한국 골키퍼들 돕고 싶어”

한국 핸드볼 외국인 코치 “한국 골키퍼들 돕고 싶어”

기사승인 2013-11-19 01:43:00
[쿠키 스포츠] “한국 핸드볼 골키퍼들은 훈련은 많이 하는데 기술이 부족하다.”

한국 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로 온 자우마 포르트(46·스페인)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포르트 코치는 18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진행된 여자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한국에 골키퍼 코치로 오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기술을 가르쳐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트 코치는 대한핸드볼협회가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간 초빙한 골키퍼 전담 코치다. 협회는 한국 골키퍼의 기량이 미흡하다고 판단, 국제핸드볼협회(IHF)의 추천을 받아 포트 코치를 선임했다. 협회가 외국인 코치를 초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트 코치는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다. 1996년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스페인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으며, 2006년 분데스리가에서 은퇴했다. 포르트 코치는 한국에서 12월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여자 대표팀과 남자대표팀 골키퍼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서울, 대구, 대전, 강원 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찾아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포르트 코치는 골키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럽에선 골키퍼를 팀 전력의 50% 이상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에선 실업팀, 클럽팀에 골키퍼 전담 트레이너가 없어 놀랐다. 그런데도 골키퍼들이 잘하는 것이 신기하다. 한국 골키퍼들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태릉선수촌=김태현 기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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