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턱 관절은 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해주는 부위로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수시로 사용하는 관절이다. 이러한 턱 관절은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힘을 가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하면 피로감이 증가해 관절 자체의 통증은 물론이고 턱 뼈의 변형이나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위 아래 뼈와 뼈 사이의 교합이 어긋나 있으면 힘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고 턱뼈의 특정 부위에만 힘이 가해져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턱 관절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잘 때 이를 갈거나 이를 악 물고 자는 등 본인이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에 턱 관절에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위 아래 뼈의 교합이 잘 맞지 않으면 아무리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 해도 뼈와 뼈가 어긋나 평소에도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부위에 힘이 가해지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선천적인 교합 이상, 턱 관절 피로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턱 관절이란 하악골(턱뼈)과 측두골(머리뼈)을 연결하는 관절을 말하는데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부위이다. 턱 관절은 턱 근육과 인대에 의해 지지되고 턱 관절 사이에 관절원판(디스크)은 뼈와 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데, 만약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다양한 턱 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턱 관절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은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 원인으로 대표적인 것은 부정교합을 꼽을 수 있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관절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져 치아 마모나 턱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무턱(2급 부정교합)이나 비대칭의 경우 턱 관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후천적 원인으로는 턱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잘못된 습관이 계속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 이를 악 물거나 잘 때 이를 가는 습관,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등은 턱 관절의 피로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행동이다. 또 외상을 입는 등 턱에 큰 충격이 생기거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도 턱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턱 관절 이상 턱 문제에만 그치지 않아, 조기치료 필요
턱 관절에 피로가 누적되는 등 이상이 생기면 각종 이상 징후들이 나타난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또 입을 벌리고 다물 때마다 바스락거리거나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발음이 잘 안 되고 턱을 다물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턱관절 질환이 심화돼 염증까지 동반되면 턱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지고 더 악화되면 턱관절의 강직이 일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자제하고 턱을 괴거나 이를 악 무는 등 턱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는 행동은 삼간다. 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미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면 질환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치료는 기능적인 면의 개선은 물론이고 턱 근육을 축소하고 잘못된 교합을 바로 잡아 미용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턱 관절의 치료법은 다양한데 초기 상태라면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거나 약물을 사용하고 교합안정장치나 물리치료를 실시하는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약물 치료는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어 증상을 완화시키고 교합안정장치는 이를 악물거나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을 개선해준다. 물리 치료는 관절 부위 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턱을 정상 범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턱 관절 장애가 부정교합을 동반한 경우 이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은 양악수술이다. 양악수술은 턱의 형태나 위치 이상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개선, 턱 관절 기능 이상을 치료한다.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위 아래 턱뼈의 교합이 맞지 않으면 뼈가 움직일 때는 물론이고 잠을 자거나 쉴 때도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각종 턱 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턱관절의 경우 얼굴 균형을 이루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