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모스템은 미숙아 사망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인 기관지폐이형성증 예방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뉴모스템의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앞으로 미국 임상시험 시 신속 심사 과정을 밟을 수 있고 세금 및 허가 비용도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메디포스트는 2014년 하반기쯤 FDA에 ‘뉴모스템’의 제 1·2a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희귀의약품은 대상 환자 수가 적음에도 대체 의약품이 없고 일정기간 판매 독점권이 보장되며 비교적 가격이 높아, 최근 들어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보고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환자 1인당 연 평균 15~30만 달러를 희귀의약품에 지출하고 있으며 미국의 바이오 의약품업체인 젠자임사는 2010년 희귀의약품 분야에서만 1조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일반 의약품들과 달리 ‘뉴모스템’은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분야에 기존 치료제가 없고, 국내에서 제 1상 임상시험을 마치며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 효과를 일부 입증하는 등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이번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전에 국내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전 세계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환자들에게 더 빨리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