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가까이 안 보였던 이설주도 공식매체에 등장

2개월 가까이 안 보였던 이설주도 공식매체에 등장

기사승인 2013-12-15 21:10:00
[쿠키 정치] 2개월 가까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다시 북한 매체에 등장했다.

장성택의 처형 소식이 발표된 지난 13일 조선중앙TV가 처음 방영한 새 기록영화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만대에 빛내이시려’에는 김 제1위원장과 함께 리모델링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내부를 돌아보는 이설주의 모습이 담겼다. 이 기록영화는 15일에도 두 차례나 방송됐다.

이설주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2개월 만이다. 그는 최근 장성택 처형 등 북한 내부가 격변기를 겪는 와중에 한번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설주는 장성택의 직속 관할이던 인민보안부 소속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다가 김 제1위원장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설주가 마지막으로 공개활동을 한 것은 지난 10월 16일이다. 당시 북한 매체는 김 제1위원장 부부가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설주가 그동안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우선 적당한 행사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 거론된다. 김 제1위원장은 10월 하순부터 군대 식품가공공장, 건설현장 등을 시찰했고 인민군 중대장대회 등에 참석했다. 이설주는 주로 체육행사, 음악공연에 참석했는데 10월 이후 이런 행사는 별로 없었던 셈이다.

이설주는 지난해에도 50일 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적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때 김 제1위원장 등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던 만큼 오는 17일 김 위원장 2주기 행사 때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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