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생리적으로 유해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대사 경로와 기전이 남성과 달라,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여성건강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다음 세대인 태아나 영유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성환경연대는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의 후원으로 일상 속 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고 대안생활용품과 건강요법을 실천하는 ‘찾아가는 여성건강교실 밥·꽃·달’을 운영했으며 이 중 여성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 건강 정보를 추려 ‘여성건강 다이어리’를 출간했다. 다이어리는 여성들의 일상 사진과 개인 일정을 적는 포토북과 여성건강 정보가 담긴 워크북 2권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여성건강 다이어리는 생리통, 유방암, 난소암, 자궁 질환 등 여성질환 정보와 이를 예방하는 생활 수칙을 담고 있다. 또한 화장품, 가정용 화학제품, 식품 첨가물 속에 든 유해물질 정보가 들어있어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워크북은 5년 간 생리 통증과 몸 상태, 생리 전후 증상 등을 기록하는 용도로, 향후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자신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나의 환경건강지수를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손 지압, 입욕 및 약탕 비법 등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생활에서 돌볼 수 있는 실천법이 나와있다.
여성건강 다이어리는 1세트 1만2000원으로, 수익금은 한부모 여성, 이주여성, 자활센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육과 워크샵에 사용된다. 연말을 맞아 12월 22일까지 1만원으로 할인되며 여성환경연대 홈페이지에서 구입하거나 서교동 ‘오브젝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