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환자 ‘공감 콘서트’ 성황

서울아산병원 암환자 ‘공감 콘서트’ 성황

기사승인 2013-12-18 16:33:00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는 18일(수) 오전 병원 강당에서 환자와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환자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단순한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동료, 선후배로서 서로의 걱정과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진솔한 시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공감 토크쇼’, ‘편지로 사랑 전하기’, ‘소망나무 꾸미기’, ‘신나는 웃음치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에서 의료진들과 참석자들은 모두가 하나 되어 치료과정에서의 힘들었던 순간은 잊고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공감 토크쇼’ 시간에는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안승도, 손병호, 안진희, 박진홍, 정진홍 5명의 의료진이 외래 진료 가운은 잠시 내려놓고 각각 동행의사, 희망의사, 공감의사, 명랑의사, 행복의사라는 새로운 이름의 희망 전도사로 환자들 앞에 나섰다.

5명의 의료진들은 다양한 내용의 건강 정보와 좌담을 통해 잘못된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고생하는 암 환자들을 위로하며 각각의 이름에 맞게 희망, 행복, 동행의 용기를 환자에게 북돋아 주었다.

이어서 ‘편지로 사랑 전하기’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평소 자신을 가장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응원군이지만 힘든 치료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화도 냈고 서운한 감정도 있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그간 말하지 못했던 따뜻한 속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소망나무 꾸미기’ 시간에는 평소의 소망과 목표를 엽서에 적어 나무에 걸고 완치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진 ‘웃음치료’에서는 재미난 춤과 노래를 함께 부르며 그간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렸다.

행사를 기획한 안승도 암교육센터 책임교수는 “단순한 강의를 넘어 환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공감 콘서트를 통해 질병 외적인 측면에서도 환자들과 더욱 끈끈한 믿음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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