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흉터, ‘재수술’ 아닌 ‘레이저 치료’ 시대

쌍꺼풀 수술흉터, ‘재수술’ 아닌 ‘레이저 치료’ 시대

기사승인 2013-12-20 16:52:00
[쿠키 건강] ‘쌍꺼풀 수술’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재수술 시행이 아닌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진의 발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은 쌍꺼풀 절개법으로 수술한 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칼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은 흉터가 경미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일부에선 불편함을 호소하고 치료를 위해 내원한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눈꺼풀을 내리면 더욱 노출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재수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돼 쉽게 결정 내리기가 힘들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 2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쌍꺼풀 비후흉터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 치료법은 외과적인 수술을 하지 않고도 레이저를 이용해서 흉터를 개선시킨다. 치료 원리는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의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불규칙한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 재배열시키는 것이다.

이번 치료에 쓰인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과거 레이저 박피에 주로 사용된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에 프락셔널 스캐너가 추가 결합된 탄산가스 레이저이다. 스캐너가 장착돼 아주 가는 빔을 조사하기 때문에 가늘고 긴 선상흉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임상연구에서도 6년 전 쌍꺼풀 수술로 발생한 선상의 가는 비후흉을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1-2달 간격으로 4회 치료한 결과 울퉁불퉁한 흉터 부위가 편평해졌다”며 “흉터 선이 매끄럽게 정리되면서 눈 깜빡임도 한층 자연스러워졌고 눈을 크게 뜨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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