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쯤 충북 제천시 한수면 미륵송계로 닷돈재 야영장의 한 텐트에서 야영하던 이모(41)씨와 이씨의 장인(62), 딸(9)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이씨의 아내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직후 이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숨지고 이씨의 장인과 딸은 치료 중이다.
아내는 경찰에서 “텐트에서 함께 자던 중 아침에 잠에서 깨 일어나보니 가족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천안에서 전날 오후 9시쯤 이곳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히터를 틀어놓고 잠을 잤다는 아내 이씨의 진술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