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프] 배상문, 왕중왕전 첫 출전

[프로 골프] 배상문, 왕중왕전 첫 출전

기사승인 2014-01-02 15:10:01
[쿠키 스포츠] 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선수로는 새해 첫 원정에 나섰다.

무대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끼리 겨루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PGA투어 개막전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시즌 7번째 대회로 변경됐다.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모두 30명의 챔피언이 출전한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5위 필 미켈슨(미국)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톱20 중에서 6명만 출전, 배상문으로서는 기회다. 세계랭킹 139위인 배상문은 출전 선수 가운데는 23위다.

배상문은 지난해 5월 열린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44·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은 세번째 우승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체력 훈련을 해온 배상문은 2주 전 하와이로 날아가 적응 훈련에 돌입,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조 편성을 보면 배상문은 프로 21년차인 켄 듀크(45·미국)와 한조가 돼 4일 오전 5시50분 맞붙는다. 듀크는 지난해 처음 투어에서 우승한 노장이다.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이 쉬워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2003년 대회에서 나흘간 31언더파 261타를 작성했고, 2012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23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하와이 특유의 강풍이 늘 변수지만 20언더파 이하를 적어내야 선두권이 가능하다. 18번홀(파5·663야드)은 가파른 내리막에 조성돼 이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홀이다.

세계랭킹 2위인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과 마지막 조에서 겨룬다. 7위 매트 쿠차는 9위 잭 존슨(이상 미국)과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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