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전망대] 삼성화재 꺾이고 현대캐피탈 독주하나

[프로배구 전망대] 삼성화재 꺾이고 현대캐피탈 독주하나

기사승인 2014-01-07 12:36:00
[쿠키 스포츠] 팀당 정규리그 30경기 가운데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선두로 올라서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여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홀로 우뚝 선 가운데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두고 중위권팀들의 각축이 더욱 볼만해졌다.

남자부는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삼성화재의 하락세가 주목을 끈다. 5일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1대 3으로 패하며 시즌 처음 선두를 내준 삼성화재는 리시브 불안이 주된 패인이다.

여오현과 석진욱이 떠난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리베로 이강주, 김강녕과 레프트 고준용이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하지만 이강주가 리시브 성공률 48.48%로 저조하고 다른 리베로 김강녕(28) 역시 53.17%로 좋지 못하다. 석진욱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고준용의 리시브 성공률은 52.94%다. 여오현이 현대캐피탈에서 올리고 있는 리시브 정확도 63.23%에 비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리시브는 공격의 시작이다. 리시브가 불안하면 그 만큼 공격자에게 어려운 토스가 올라가 공격성공률이 떨어진다. 최근 3라운드 4경기에서 삼성화재가 2승2패로 부진한 데는 리시브 불안이 바탕에 깔려 있다. 앞으로 삼성화재와 겨루는 팀은 죽기살기로 강서브를 퍼부을 것이 분명하다.

반면 7연승의 호조를 보인 현대캐피탈은 여오현과 임동규의 리시브가 안정적이고 아가메즈, 문성민 쌍포가 자리를 잡으면서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항공에 밀려 5위에 머물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가세하면서 4강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여자부는 2위 GS칼텍스(9승5패·승점26)부터 4위 도로공사(7승9패·승점21)까지의 승점차가 5점에 불과할 만큼 예측불허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여자부 득점 1~3위에 올라있는 조이스(KGC인삼공사·468점) 니콜(도로공사·421점) 베띠(GS칼텍스·405점) 3인방이 펼치는 득점왕 경쟁도 볼 만하다. 5위 흥국생명과 6위 현대건설은 승점 13점에 머물러 있어 중위권 도약에 힘이 부쳐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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