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중국에 K리그의 위상을 알리겠다”

하대성 “중국에 K리그의 위상을 알리겠다”

기사승인 2014-01-08 16:09:00
[쿠키 스포츠] “K리그의 위상을 중국에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캡틴’이었던 하대성(29)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하대성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 안주하며 브라질월드컵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리그로 진출하는 모험을 택했다”며 “중국의 슈퍼리그가 많이 성장했고, 중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해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돌아오면 꼭 서울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가대표인 하대성은 “월드컵과 중국 리그 일정이 겹치면 당연히 월드컵이 우선이다. 내 최고의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다. 중국에 가서도 준비를 잘해 월드컵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경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대성은 베이징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20만 달러(약 12억7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으며, 이적료는 160만 달러(약 17억원) 선이다. 하대성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초 베이징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대성은 2004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대구와 전북을 거쳐 2010년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에서 4년간 119경기에 출전해 22득점, 14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대성은 서울의 K리그 우승 2회(2010년, 2012년), 컵대회 우승 1회(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2013년)를 이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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