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4일 배포한 ‘김정은 공개활동 수행인물’을 살펴보면 2012년 수행 빈도가 높았던 10명 가운데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3위·52회)을 제외하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1위·153회)과 김기남 당 비서(10위·37회) 2명만 지난해 수행 빈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2년 수행 빈도 순위 10위 안에 들었던 인물 중 박도춘 당 비서,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해 수행 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2위·59회), 박태성 당 부부장(3위·52회), 마원춘 당 부부장(5위·47회), 장정남 인민무력부장(5위·47회), 이영길 군 총참모장(7위·43회),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8위·41회), 박정천 포병사령관(9위·37회) 등 7명은 새롭게 수행 빈도 10위 안에 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작년에 군 쪽에 인사가 있었고 경제 분야 활동이 늘어나면서 당쪽 인사들의 수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김 제1비서의 공개 활동은 총 209회로 전년(151회)보다 38.4% 증가했다. 공개 활동 분야에서는 경제관련 활동이 71회(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62회·29.7%), 사회·문화(48회·23%), 정치(24회·11.5%) 등의 순이었다. 2012년에는 군 관련 활동이 49회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경제 관련 활동(37회)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