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사생활 사진 입수해 협박한 매니저 적발… “1000만원 돌려 받아”

한효주 사생활 사진 입수해 협박한 매니저 적발… “1000만원 돌려 받아”

기사승인 2014-01-19 17:50:01

[쿠키 연예] 경찰이 배우 한효주의 사생활 사진 유포를 빌미로 협박한 한효주 전 매니저 등을 붙잡았다. 한효주 측은 입금한 1000만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한효주 측은 19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범인을 잡기 위해 일부로 1000만원을 입금했다”면서 “현재는 돌려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검찰은 한효주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유포하겠다며 한효주의 아버지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매니저 3명을 구속 및 불기속 기소했다. 특히 한효주의 전 소속사인 F모 기획사 매니저 이씨는 한효주의 디지털카메라에 저장돼 있던 사진 16장을 몰래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경찰은 범인을 잡고자 한효주 아버지에게 돈을 송금하게 한 뒤 이를 통해 매니저 3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씨 일당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협박 문자를 보내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송각엽 판사는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이씨 일당에 대해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효주 소속사와 아버지 측은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지은 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아직은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어서 한효주의 아버지가 합의를 해주신 것 같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 중이다”며 “이번 일을 통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노출된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사건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자체적으로 정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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