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는 23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유지니 보차드(31위·캐나다)를 2대 0(6-2 6-4)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대회 3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2011년 아시아 여자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던 리나는 오는 25일 메이저대회 첫 결승에 진출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와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크한다.
이번 대회에서 리나는 2011년엔 킴 클레이스터스(은퇴·벨기에), 지난해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에게 결승에서 져 우승을 놓쳤다.
리나는 메이저대회 4번째 도전만에 준결까지 오른 보차드를 맞아 장기인 백핸드 크로스를 앞세워 28분만에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리나는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2로 뒤졌지만 잇달아 3게임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시불코바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아자렌카를 꺾고 올라온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를 4강전에서 맞아 단 3게임만 내주며 2대 0(6-1 6-2)으로 승리, 돌풍을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단 한번 4강에 올랐던 시불코바는 16강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를 이기며 돌풍을 예감했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의 기대주 정현(주니어 21위·삼일공고)은 8강에서 주니어 1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0대 2(2-6 4-6)로 져 탈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