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조경기 교수, ‘악성뇌종양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분당차병원 조경기 교수, ‘악성뇌종양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기사승인 2014-01-28 13:46:00

[쿠키 건강]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 연구팀은 재발된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면역세포치료제인 자가살해세포 투여 후 치료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1/2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의 교세포에서 발생한 종양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주위조직으로 침습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특성을 보이고, 깊은 부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국소적인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재발이 잘 되며 재발될 경우 기대수명이 수개월 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전무한 상태다.

이 연구의 핵심인 면역세포치료제는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암을 억제하거나 사멸할 수 있는 림프구만을 분리한 후 더욱 강력한 림프구세포인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T세포(Natural Killer T Cell), T세포를 선별한다. 여기에 특이적 항원과 질병, 감염에 맞서 싸우도록 자극을 촉진시키는 단백질인 인터루킨 2(IL-2)를 첨가해 배양, 증식한 후 이를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2주에 한번씩 면역세포치료제를 주입하며, 6주를 주기로 항암요법을 병행하는데 항암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면역세포치료제를 주입하지 않는다. 피험자가 최대로 투여 받을 수 있는 면역세포치료제의 주입 횟수는 24회다.

대상은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MRI 검사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으로 확진됐으며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로,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연구에 참여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분당차병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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