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우선 과제는 북한 비핵화 "北은 태도와 행동을 바꿔라""

"한·미 최우선 과제는 북한 비핵화 "北은 태도와 행동을 바꿔라""

기사승인 2014-01-29 22:10:01
[쿠키 정치] 한·미 양국은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 북한이 최근 벌이고 있는 평화 공세와는 무관하게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양국 간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9일 외교부에서 만나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에게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아직 아무런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태도와 행동을 바꾸길 희망하고 있고, 우리가 찾는 것은 북한의 진실성과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6자회담 당사국들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용 본부장도 “우리는 6자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또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중국이 추가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중국의 건설적 노력도 계속 독려하기로 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중국 및 외신 언론을 초청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6자회담의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6자회담이라는 쪽배에 먼저 타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함께 타기를 원한다”면서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북한의 기존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한·중·일 3국 순방 차 전날 서울을 찾은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김규현 외교부 1차관, 김남식 통일부 차관 등을 만난 뒤 30일 출국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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