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1인승 경기에서 독일의 펠릭스 로흐가 3분27초5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흐는 2010년 밴쿠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로흐는 인터뷰에서 “탁월한 훈련 시설과 과학적인 훈련 기법이 독일 대표팀이 루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1000분의 1초 단위까지 따져 순위를 가리는 루지는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 나온 메달 120개 가운데 71개를 독일이 챙겼다. 금메달만 따지면 41개 가운데 28개가 독일 차지였다.
이번 대회 루지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 모두 독일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여자 1인승에선 나탈리 지센베르거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2인승과 계주에서도 독일이 강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