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과 시력교정술, 모두 고민중이라면?

쌍꺼풀수술과 시력교정술, 모두 고민중이라면?

기사승인 2014-02-11 10:03:01

[쿠키 건강] 대학 입학을 한 달 앞둔 2월, 안과와 성형외과는 캠퍼스의 낭만을 품은 예비 대학생들의 방문으로 가장 바쁜 시기다. 그 중 시력교정술과 쌍꺼풀 수술은 짧은 시간에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일 수 있고 부작용 발생 위험성이 낮아 두 수술을 모두 고려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쌍꺼풀 수술과 시력교정술, 무엇을 먼저 할까?

두 수술을 모두 하기로 결정했다면 당연히 어느 수술을 먼저 할지 고민될 것이다. 이때 수술의 순서는 눈건강과 크게 상관이 없지만 두 수술 사이에 충분한 회복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쌍꺼풀 수술을 먼저 할 경우 눈꺼풀의 부종에 의해 각막이 눌려 시야확보에 변화가 생겨 일시적으로 시력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력교정술을 먼저 할 경우에는 1~2개월 정도 외부자극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단, 속눈썹이 눈을 자주 찌르는 환자의 경우 쌍꺼풀 수술을 먼저 받은 후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시력교정술 후 시력 회복 과정에서 속눈썹이 눈에 자극에 되어 회복이 더뎌지고 시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 후 1~2개월은 시력 회복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후 최소 2개월이 지나야 성형이 가능하다”며 “예비 대학생들의 경우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 전문적인 상담 후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질환이 있다면 치료받고 완치 후에 수술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는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평소 렌즈 착용으로 인해 안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특히 학창시절 서클렌즈를 즐겨 착용했거나 렌즈 관리에 소홀했다면, 눈 표면에 상처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간혹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 증상이 발견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레이저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지만 당장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 검사 및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

◇라식과 라섹, 눈 상태 고려해 수술법 선택해야

라식, 라섹 두 가지 수술은 모두 레이저를 이용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원리지만 수술 방식과 대상에 차이가 있다.

라식 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 후 다시 절편을 덮는 방식이다. 하루 만에도 시력 회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수술 후 통증이나 혼탁 증세가 적다. 하지만 각막 두께가 확보되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반면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를 깎아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비교적 얇아도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 라식에 비해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초고도근시 환자거나 각막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얇은 경우라면 안내삽입술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안내렌즈삽입술 중 최신 수술법인 ICL PLUS는 최소 -0.5디옵터에서 최대 -18디옵터까지 교정이 가능하며, 기존 안내렌즈삽입술과 다르게 홍채절제술이 필요하지 않아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 수술이 가능해 주목 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시력교정술 후 관리 소홀하면 근시퇴행 유발할 수 있어

시력교정술은 수술 후 관리에 소홀할 경우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각막 주름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검사 및 수술 당일에는 시야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는 안과에서 처방 받은 안약을 규칙적으로 점안한다.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라섹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6개월간 자외선 차단을 해줘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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