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개발중인 신약후보 물질은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일종인 FLT3를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기존 동일 타깃 억제제이며 임상시험 중인 앰비트사의 AC220과 노바티스사의 PKC412보다 약리 활성이 우수하고 동물실험에서 뛰어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FLT3 억제제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효능을 보였으며, 기존 억제제들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치료가 불가능한 FLT3 돌연변이체들 및 다양한 FLT3 돌연변이체를 지닌 급성 백혈병 환자의 혈액 시료에서도 항암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했다.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을 주도한 고종성 박사는 “G-749 화합물은 새로운 형태의 화학구조를 지니고 있고 알려진 여러 약물저항성 환경속에서도 항암효력이 지속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항암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이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보스턴 연구소와 5년간에 걸쳐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보건복지부지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의 지원을 받아 현재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위해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의 접촉을 진행 중이며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9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중 급성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2009년도 약 2억불 규모이다. 급성백혈병의 경우 현재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의 생존기간이 수개월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효능의 신규 백혈병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새로운 신약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 글리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규시장을 창출하게 됨으로써 시장규모가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