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에 전시된 할머니들의 그림을 국내전시회를 시작으로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순회전을 기획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할머니들의 그림 한 점 한 점에는 말로 다 표현 못할 그분들의 아픔이 묻어 있다”면서 “준비 중인 전시회를 통해 세계의 심금을 울리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할머니들의 한이 풀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공동대표인 정 의원은 전날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않는 꽃’의 전시회에 참가해 “모두가 분노하고 규탄해야할 위안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앙굴렘전에서 위안부 작품의 전시를 저지하려는 일본의 집요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1만7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며 “이 전시회를 통해 인류가 지켜야할 보편적 가치, 인권이 무엇인지에 대해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됐다”고 역설했다.
한편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한국만화연합,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 축제에 전시된 작품들의 앙코르전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