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측의 상봉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20~22일), 북측 신청자가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23~25일)으로 나뉘어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010년 10월 말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96세로 최고령 상봉 대상자인 김성윤 할머니를 비롯한 우리 측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앞서 19일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60여년을 기다린 가족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우리 측 1차 상봉 신청자는 당초 96명에서 본인 사망, 건강 악화 등으로 계속 줄어 82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산가족들은 상봉일인 20일 오전 9시 속초를 출발,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오후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금강산에) 눈이 많이 왔지만 제설 작업을 하면서 상봉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공동취재단,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