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은 19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두 번의 레이스 합계 1분40초27로 32명 중 17위를 기록했다. 신봉식은 합계 1분43초43의 기록으로 26위에 자리했다.
알파인 스노보드(평행대회전·평행회전)는 스노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와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두 선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에 출전했다.
1위엔 러시아의 빅 와일드는 1·2위 결정전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와일드는 미국의 열악한 스노보드 환경에 불만을 품었다. 2011년 러시아 여자 스노보더인 알레나 자바르지나와 결혼한 와일드는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해 이번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러시아에 스노보드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자바르지나는 이날 열린 여자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내 두 선수는 ‘부부 메달리스트’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