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아이비티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서울소재 유명 대학병원과 함께 실험용 쥐에게 면역성 피부질환을 발현시켜 환부에서 사이토카인들 중 TNF-알파, 인터루킨-1 베타, 6, 22 등이 과잉 생성되었음을 확인한 후, 미네랄-비타민C 전달체를 하루 1회 일주일간 해당 부위에 도포해 분석한 결과 실험군에서 해당 사이토카인들이 정상수준까지 억제되는 효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이번 동물실험은 스테로이드 대신 순수 비타민C를 피부에 사용해 나온 결과로, 부작용없고 안전한 면역성 피부질환의 치료제 연구에 획기적인 시발점이 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면역성 피부질환은 아토피, 건선 등으로 비타민C는 염증에 효능이 있으며 세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한다. 또한 비타민C는 콜라겐 및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여 손상된 피부를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 준다.
비타민C는 아토피의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비타민C의 특성상 순수 비타민C를 지속적으로 피부국소 부위에 전달할 수 없었다.
이번 동물실험에 사용된 미네랄-비타민C 전달체는 씨앤팜의 차세대 바이오 융합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피부에 바르면 순수비타민C가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피부 깊이 전달되는게 특징이다.
류강 씨앤팜 연구소장은 “비타민C는 대표적 항산화 물질로 기존의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까지 순수비타민C를 지속적으로 피부 국소부위까지 보낼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며 “이번 미네랄-비타민C 전달체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결과는 앞으로 아토피,건선 등 면역성 피부질환 치료에 안전한 비타민C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면역성 피부질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