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6548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2014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올라 24일 발표되는 랭킹에서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게 됐다.
박인비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에 도전장을 던졌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세계랭킹 2위)은 8언더파 280타를 쳐 10위에 머물렀다.
선두 노르드크비스트보다 4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1타도 못 줄인 상대에게 1타차의 추격전을 벌였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주고받아 접전을 펼치던 경기는 노르드크비스트가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 3타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박인비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노르드크비스트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 다시 3타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재미동포 미셸 위(24)도 노르드크비스트, 박인비와 챔피언조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4위(10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