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배기완(54) SBS 아나운서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에게 날린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가 소품으로 준비한 두 개의 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연기를 망치자 “저걸 왜 들고 나왔을까요”라고 평했다.
실제로 소트니코바는 천이 얼굴을 덮어 허우적거리거나 스케이트 날에 걸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뚱거리는 등 프로그램의 의도와 구성을 이해하기 어려운 연기로 조롱을 받았다. 소트니코바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24)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불거진 논란도 이런 조롱을 키웠다.
배 아나운서의 발언에는 편파 판정에 대한 의구심이 묻어나지만 특유의 침착한 목소리로 갈라쇼를 중계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티즌들은 24일 “배 아나운서가 침착한 목소리로 비꼬는 듯한 말을 하니 더 재미있다”거나 “소트니코바가 들으면 울고 말았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