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8명 “외모 만족해도 성형수술 계획”

여성 10명 중 8명 “외모 만족해도 성형수술 계획”

기사승인 2014-02-28 09:26:00

[쿠키 건강]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에 얼마나 만족을 느낄까?

최근 드림성형외과 본원에서 ‘스스로 평가하는 외모 만족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훌쩍 넘는 60.5%의 여성이 자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인 만족의 정도는 ‘만족한다’ 11.1%, ‘대체로 만족한다’가 49.4%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평가는 39.5%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자기 외모에 만족한다는 의견이었으나 향후 성형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0명중 8명 이상이 ‘할 것’이라고 답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39%가 ‘반드시 하겠다’고 답했고 47.6%가 ‘상황이 되면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6.6%나 되는 여성이 외모 업그레이드를 원한 것. 반면 ‘하고는 싶지만 실행에 옮기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9.8%, ‘절대 하지 않을 것’은 3.6%에 그쳤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본원 원장은 “과거에는 성형수술이 자신의 외모에 불만인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자기관리 방법의 하나로 인식되는 분위기”라며 “현재의 외모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에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향은 경제력이 있는 미혼 여성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외모 수준이 자기관리의 척도이자 능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데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소득수준과 학력이 높을수록 외모 만족도와 자신감이 높다는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결과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형수술이 엄연한 수술임에도 마치 안티에이징 시술이나 화장법의 연장선인 것처럼 가볍게 인식되고 있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성형수술이 자기 관리의 방편이 될 수 있어도 반복적인 수술은 각종 부작용과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장은 “성형수술이 대중화 되면서 각종 부작용이나 성형사고 등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이고 병원 선택 시 저렴한 비용보다 안전관리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성형수술은 원만한 사회생활과 자신감 회복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성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성형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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