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삼겹살 데이, 체내 유해물질 배출된다는 속설 사실일까?

3월 3일 삼겹살 데이, 체내 유해물질 배출된다는 속설 사실일까?

기사승인 2014-03-03 10:01:00
[쿠키 건강]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형마트와 쇼핑몰에서 다양한 행사가 한창이다. 농가에 도움을 주기위한 방안이기도 하지만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는 삼겹살을 먹으면 체내 유해물질이 밖으로 배출된다는 속설 때문인데 칼칼한 목과 먼지 덮힌 폐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는 삼겹살. 과연 그럴까.

돼지고기가 카드뮴이나 납 등 중금속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 입증된 바는 없다. 김범수 국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과장)는 “돼지고기 삽겹살은 맛이 좋고 영양이 많아 입맛을 돋구거나 영양 섭취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지만 성인병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삼겹살을 일부러 과다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왕이면 삼겹살을 먹을 때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치커리, 버섯, 해초류, 과일, 양파, 깻잎 등의 채소를 곁들여 먹는 습관만으로도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 시켜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은 “3월의 시작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올리브유, 봄철 산나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유지시켜나가는데 도움을 주며 더불어 코와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인 3월에는 실제로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피부, 안구 질환 역시 높아진다.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항상 청결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정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과장)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음식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려져 있다. 홍삼이나 마늘, 김치, 브로콜리 등이 그것이다. 원산지 표기를 꼼꼼히 살피고 가능한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은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 면역력을 높인다고 식단을 모두 바꾸는 것보다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되 필요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스크 사용을 생활화하고 외출 후 손과 얼굴, 눈, 코 등 외기와의 접촉 부분을 깨끗이 씻는 것도 황사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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