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교황 방문 때 이뤄지는 각종 행사 지원 방안과 의전 및 경호 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외교부·법무부·국방부·안전행정부·국토교통부 차관, 경찰청장, 소방방재청장, 관세청 차장, 대통령 경호실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가 교황 방한 5개월 전부터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정부 주요 부처 및 기관이 대부분 참석하는 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교황 방한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쏠리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교황 방한과 관련한 정부지원 방향 및 지원체계 구성 방안, 관계부처 역할, 향후 위원회 일정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 의전이나 출입국, 통관, 이동, 대통령 예방 행사 준비 등 외교·의전 분야와 경호, 안전, 대테러, 교통통제, 시복식이나 아시아청년대회 성모승천대축일 행사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에서의 안전 확보 등 경호·안전 분야, 주요 종교행사 지원 분야 등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 박근혜 대통령 면담 및 대전교구에서 주최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 시복식 집전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