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잠실에 사는 직장인 A(남)씨는 낮고 휜 코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업사원의 업무 특성상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한데 못생긴 코로 인해 손해를 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A씨는 코성형을 하기로 결정했다.

연애나 취업, 업무 등에서 외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최근 성형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부쩍 늘었다. 과거 남자가 화장을 하거나 성형을 하는 것은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행동이었지만 지금은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

그렇다면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은 무엇일까? 한 통계에 따르면 여성들이 눈, 코, 안면윤곽, 몸매성형 등 다양한 성형을 진행하는 데 반해 남성은 대부분이 A씨처럼 코성형 환자라고 한다.

남자 코성형 환자가 많은 것은 코가 얼굴의 정 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고 대인관계에서 첫 인상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가 적당히 높고 반듯하면 얼굴의 입체감과 남성미가 더욱 살아나게 된다.

따라서 유명 남자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과거 사진을 보면 코성형으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턱대고 코성형을 진행해 여성처럼 너무 코를 높이거나 가늘게 만들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이기 쉽다.

특히 코성형은 코와 함께 이마나 턱과 조화를 충분히 고려하고 콧대와 코끝 라인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point 코성형’은 보형물이나 필러, 자가지방을 이용해 이마와 턱, 귀족 부위 볼륨감을 높여 코성형 효과를 높인다. 때문에 휜 코, 매부리코 뿐 아니라 돌출입, 무턱, 평평한 이마를 가진 남성들이 많이 선호한다. 하지만 정확한 예측과 섬세한 수술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성형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정수 유티플 봄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남성의 코는 여성에 비해 콧등이 넓고 콧대가 곡선이 아닌 직선형을 많이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작정 콧대를 높이기보다 최대한 자연스러우며 남자답고 당당한 이미지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 최근 유행하는 남자 코성형의 트렌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