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입맛, 한식에 반하다~

글로벌 입맛, 한식에 반하다~

기사승인 2014-03-14 18:43:00

K-Pop 이어 세계가 K-Food 열풍 주목

[쿠키 생활] 한류 드라마 열풍에 이은 K-pop, 한국 예능 프로그램 등의 활약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그 뒤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K-food, 한식이다. 바로 발효식품과 채소위주의 식단이 주가 되는 K-Food가 전세계인들의 이슈 ‘건강’과 맞물려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외국인들이 먹기에는 맵거나 짜, 어려워하는 한식메뉴를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 음식 하면 김치!… 김치의 변신은 자유= 외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 음식은 바로 김치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서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뉴욕에서는 김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 김치를 담그는 풍습은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까지 올라 저력을 뽐내고 있다. 이러한 김치는 발효음식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암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달콤하거나 기름진 음식에 익숙한 서양인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즈에서는 본인들의 스타일로 김치를 직접 담궈 먹는 영상까지 공개한 바 있고,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덜 넣은 김치 레시피가 나타나기도 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이에 발맞춰 좀더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퓨전 음식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 그릴 & 샐러드 애슐리에서는 최근 한식의 세계화라는 테마로 퓨전 한식 요리들을 출시, 김치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김치 치즈 퀘사디아’로 눈길을 끌고 있다. 퀘사디아는 멕시코 요리 중 하나로 치즈와 불고기 등을 밀가루로 만든 또띠아에 넣고 반으로 접어 굽는 요리다. 서양에서 익숙한 또띠아와 모짜렐라치즈에 매콤한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아 넣어 오븐에 구워낸 김치 치즈 퀘사디아로 거부감 없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고기를 다져서 만든 한국 정통 음식 떡갈비도 애슐리 봄 신메뉴로 함께 출시돼 한식의 세계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예정이다. 오리엔탈 간장 드레싱에 재운 떡갈비를 신선한 채소와 함께 버무려 먹는 ‘떡갈비 샐러드’는 채소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떡갈비의 맛을 잡아준다. 또한 갈비 사이사이에 가래떡을 넣어 한식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계인의 입맛 선점한 비빔밥… “이제 취향 따라 식성 따라 만들어 먹어요”= 우리 음식 가운데 기내식으로 처음 등장한 비빔밥은 외국의 유명인사들은 물론 마이클 잭슨이 좋아한 한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이언맨의 여주인공 기네스 펠트로는 비빔밥을 만드는 영상을 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리며 날씬한 몸매의 비법으로 꼽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비빔밥은 각종 나물들을 밥,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는 우리 고유의 요리로 쌀밥에 없는 영양소를 나물들이 보충해주며 소화가 잘 되는 힐링 음식이다. 애슐리에서는 샐러드바에 비빔밥 코너를 따로 만들고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매콤양념장과 더불어 간장소스를 준비해 매운맛이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준비된 오색 보리밥에 표고볶음, 얼갈이무침, 돌나물, 무생채, 감자볶음 등 각종 나물을 원하는 종류별로, 혹은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 직접 맞춤 비빔밥으로 비벼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빔밥의 영양가에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더한 셈이다. 비빔밥 코너뿐만 아니라 샐러드바에 준비된 연어나 달걀지단, 두부&베지터블 팬케이크 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애슐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애슐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들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외국인 고객들이 다양한 세계의 음식들 속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건강을 챙겨주는 한식 메뉴들로 한국의 문화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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