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예열 '완벽'

류현진, 개막전 예열 '완벽'

기사승인 2014-03-17 17:15:00
[쿠키 스포츠]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타석에도 나서며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87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은 기록하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해 16⅓이닝 5실점 4자책,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완벽한 예열을 마친 셈이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것이 기쁘다”고 자평한 류현진은 경기 후 “커브가 잘 구사되지 않아 좀 더 연마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이날 견제실책, 비디오 판독, 두 번의 타석 등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실전경험을 쌓았다. 공 7개로 첫 이닝을 가볍게 막은 류현진은 2회 2안타로 내준 1사 1, 2루에서 2루 견제구가 빠지며 첫 실책을 기록했다. 2, 3루 위기에서 조던 파체코의 플라이를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아 홈에서 태그아웃 시키고 이닝을 종료했다. 하지만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영상을 통해 다저스 포수 엘리스가 주자를 태그하지 못한 게 확인돼 류현진은 실점 후 2사 3루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류현진은 6회 첫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몸쪽 직구를 던지다 솔로포를 허용했다. 6회 1사후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7회초 불펜투수 크리스 위드로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렸다. 타자 류현진은 3회 1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2-1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 출루해 홈을 밟았다. 양팀은 3대 3으로 비겼다. 6승 4무 10패로 시범경기를 마친 다저스는 22일 개막전을 위해 호주로 출국했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도 이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골라내고 2루타 하나를 때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왼팔꿈치 통증을 앓는 추신수는 이날도 수비를 하지 않은 채 이틀째 지명타자로 나섰다. 추신수의 타율은 0.160에서 0.179로 약간 올라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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