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대학교 학생 절반은 취업 후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공기업 입사를 원했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대 학부생 2000명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서울대 학부생 진로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 보수 수준은 5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48.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희망 보수 수준을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예년과 같은 41.3%로 변화가 없었다.
서울대 학생들은 보수를 중시하면서도 진로를 결정할 때 흥미와 성격(55.9%)을 가장 크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능력(20.5%), 직업의 안정성(4.9%), 사회적 지위·인정(4.3)%, 복지 혜택·근무 환경(4.2%) 순이었다.
조사한 참여한 학생 10명 중 7명(70.4%)은 진로를 결정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진로 결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부족’이 30.6%로 가장 높았고, ‘성격·능력·흥미에 대한 혼란’(25.7%), ‘선택한 진로에 대한 확신 부족’(15.2%), ‘희망 진로에 대한 능력 부족’(10.3%), ‘재정적 여건’(6.3%)이 뒤를 이었다.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학생 505명 중 43%는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34.3%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사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학생은 2009년 65.7%에서 지난해 56.4%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2009년도에 비해 취업, 국내 대학원 진학, 공무원 준비를 하는 학생의 비율은 각각 2.6%포인트, 1.8%포인트, 1.4%포인트 늘었지만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비율은 1.7%포인트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