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로레알ㆍ유네스코, 세계 여성 과학자상 시상

2014 로레알ㆍ유네스코, 세계 여성 과학자상 시상

기사승인 2014-03-21 10:28:01

[쿠키 생활] 로레알과 유네스코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14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 과학자상'을 개최하고, 현대사회 문제 해결과 과학 진보에 기여한 5명의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 여성과학자와 15명의 펠로십 수상자를 시상했다.

세계여성과학자수상자는 ▲유럽: 브리짓키퍼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수(신경생물학) ▲북미: 로리글림처미국코넬의대교수(면역학) ▲남미: 세실리아부젯 아르헨티나수르국립대 교수(생물물리학) ▲아시아태평양: 카요이나바 일본 교토대 바이오연구대학원 교수(면역학) ▲아프리카 및 아랍: 세게넷켈레뮤케냐나이로비 생태학 및 곤충생리학 국제센터(ICIPE) 박사(생물학) 총 5명이다.

이상은 1998년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공동 발족해서 지난 16년간 전세계 여성 과학자 2천명을 후원한 여성 과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있는 상으로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서 로레알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의뢰해 '세계여성 과학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여성이 과학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이러한 상황이 조금 밖에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1990년대 후반이후 현재까지 전체 과학자 중 여성 비율은 12% 소폭증가 했으며, 전체 과학자 중 여성 비율은 29%로 여전히 존재하는 남녀성비의 불균형이 지적됐다.

고등학교 시절 여학생과 남학생이 과학 과목에서 각각 49%, 51%로 동등한 성적을 보이는 반면, 학사(32%), 석사(30%), 박사(25%)로 갈수록 여성 비율은 더욱 낮아진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 중 여성은 3%, 유럽 연합내 고위급 과학자 중 여성 비율은 11%로 극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생물 물리학 분야의 권위자 세셀리아부젯 아르헨티나 수르국립대 교수는 “지난 10년간 과학계의 여성 인구가 증가했다고 해도 성비 불균형은 여전히 존재한다.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은 전세계 여성들이 과학 분야에 발을 내딛고 궁극적으로 성차별을 없애고 남녀 평등 실현에 일조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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