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적어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은희(28·한화), 재미동포 미셸 위(25) 등 7명과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친 LPGA 루키 이미림(24)이 올랐고, 모건 프레슬(미국)이 1타 뒤진 2위(7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프레슬은 2번홀까지 9타를 줄여 아니카 소렌스탐이 보유한 LPGA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59타) 경신에 도전했지만 3,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메이저 3승을 포함, LPGA투어 6승을 올렸던 박인비는 올해도 아시아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절정의 샷감을 이어갔다. 박인비는 이날 14차례의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올렸고 그린은 단 세차례만 놓쳤다. 3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에 티였다.
박인비는 “오늘은 특히 아이언샷이 좋았다”면서도 “퍼트 라인을 잘못 읽어 버디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이미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뒤 작년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2위에 올라 적지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전반에 6타를 줄인 이미림은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쳤다. 박인비의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에 자리를 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