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인과 그녀와 결혼하고 싶은 남자들이 함께 여행을 간다?
시원스런 전개와 감동적인 내용으로 알려진 건운 작가가 신작 ‘오필리아’로 돌아왔다. 전설 속의 인어와 소년 이담의 이야기를 담은 '인어를 만나다'의 후속작으로 벌써부터 독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인공 오필리아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그녀의 아버지는 결혼에 대한 모든 것을 그녀의 선택에 맡기기로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청혼자들이 왕궁으로 몰려들기 시작하고. 오필리아는 청혼자들을 시험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평범한 여행이 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예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나며 여행은 일대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오필리아’는 독특한 캐릭터와 환상적인 판타지, 신선하고 시원스런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인간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까지 심도 있는 고찰을 보여준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건운 작가의 소설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고 간결하다. 세세한 묘사와 장황한 설명을 버리고 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미사여구로 독자에게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의 소설에는 용서와 화해, 사랑과 자비와 같은 인간이 지켜왔고, 지켜가야 할 가치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담겨있다. 그가 신작 ‘오필리아’에선 어떤 모습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아냈는지 궁금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