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5일 “문자알림서비스를 모든 카드고객에게 무료로 알리는 방안을 두고 카드사와 논의했다”며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전 고객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 신규가입신청서에도 문자알림서비스가 필수 항목으로 포함돼 모든 카드 고객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자알림 서비스를 원하지만 포인트가 소진된 사람은 우선 청구서에 비용이 청구된다.
현재 문자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체 고객의 70% 수준이다.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사들은 1년간 해당 서비스를 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에서 고객에게 문자를 보낼 때마다 10원씩 연간 총 1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점은 걸림돌이다. 이에 금감원과 카드사는 우선 카드포인트로 비용을 대체하고 장기적으로 무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추후 통신사와도 문자알림 비용을 내리는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부정사용을 막으려면 고객이 결제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바로 무료로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우선 포인트결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