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뷰티 트렌드] 소비심리를 읽다… ‘자기만족ㆍ위안’ 뷰티 영역 확대

[2014 뷰티 트렌드] 소비심리를 읽다… ‘자기만족ㆍ위안’ 뷰티 영역 확대

기사승인 2014-03-26 17:16:01
[쿠키 생활] 경기가 호전됐다고는 하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불황이다. 이로 인해 뷰티산업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바뀌면서 뷰티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채널마다 뷰티 프로그램이 생기고 다양한 메이크업 방법 또는 화장품 소개가 전개되면서 뷰티업계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는 또 다른 뷰티 트렌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두피케어 등 자기 위안적 소비가 뜬다


몇 년 동안 이어져온 불경기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심리는 많이 위축됐다. 아끼고 또 아끼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명품가방, 외제차, 부동산 등의 큼지막한 과시형 소비는 현저하게 줄었다. 대신 일상생활 중 1~2시간씩 두피관리, 네일케어 등을 받으며 본인 스스로에게 가치를 두고 소소한 만족을 얻으려고 하는 자기 위안적 소비가 늘고 있다.

자기 위안형 만족을 위해 뷰티에서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시장이 바로 ‘두피관리’ 영역이다.

미용이 주요 목적인 피부관리와는 달리 탈모, 지루성 염증, 비듬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선하며 위안과 자기만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두피관리는 자기관리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요가치로서 뷰티 업계의 라이프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탈모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탈모샴푸 시장은 약 1천 6백억 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두피, 탈모관리 시장에서 웰킨 두피 및 탈모센터는 개설 3년 만에 업계 우위로 우뚝 서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웰킨 두피ㆍ탈모센터 본사 코비스타 측은 “웰킨 두피ㆍ탈모센터는 고객으로 하여금 신뢰를 주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성분, 전문 스칼프 기기, 전문가 교육 등 전문 두피관리 시스템을 점차 발전시켜 왔고, 이를 통해 현재와 같은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성공요인을 밝혔다.

또한 “2014년에도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자기 위안형 마켓의 중심에 있는 두피, 탈모관리 시장 또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웰킨 두피ㆍ탈모센터는 지난 12월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주최 ‘2013 대한민국 고객만족 서비스’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랭키닷컴 모발관리 분야 1위 브랜드로서 현재 전국 46개점을 운영 중이다.

◇꽃중년들의 역습, “오빠라고 불러다오!”

‘외모에 대한 관심을 쏟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은 이제 더 이상 20~30대만의 용어가 아니다. 40~50대 중년 남성들이 변화하고 있다. 외모를 가꾸는 일에 부쩍 공을 들이고 홈쇼핑, 오픈마켓 등 유통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신을 가꾸고 더 이상 나이든 ‘아저씨’로 불리기를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꽃중년’, ‘노모족(no more uncle)’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오픈마켓 옥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1월23일∼2월6일) 50대 남성의 보습크림 구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피부관리기 등 셀프 미용용품 구매는 60%나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여성의 보습크림과 셀프 미용용품 구매 증가율은 각각 5%ㆍ40%, 30대 남성은 각각 2%ㆍ5%에 그친 결과에 비하면 엄청난 구매율이다.

탈모ㆍ두피 관리 제품도 꽃중년의 관심사다. 50대 남성의 수입 탈모케어 제품 구매는 전년보다 900% 늘었고, 두발 염색약 구매율도 25% 늘어 같은 연배의 여성들보다 높았다.

점점 커져가는 남성 미용시장 속에서 이 같은 중년 남성들의 미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고객에게 집중된 에스테틱샵, 구매 동선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층인 남성들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때다.

◇식지 않는 안티에이징의 열기

‘동안’, ‘안티에이징’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 것은 이미 몇 년 전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키워드들은 이슈화 되고 있으며, 그 열기 또한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3년 7월 발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지출 여력은 줄었지만 안티에이징과 뷰티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 보조제를 복용 중이라고 답한 사람이 61.2%에 달했으며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54.2%나 됐다. 또한 염색이나 탈모방지 등 헤어케어 제품을 쓰는 비율은 46.6%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86.9%가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의 이름을 걸고 신기술이 총 집약된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더샘은 초기 안티에이징 라인인 ‘차가발효 안티에이징’ 9종을 최근 출시했다. ‘차가발효 안티에이징’ 라인은 ‘차가버섯’을 180일동안 15도 동굴 속에서 자연 발효시킨 차가버섯 발효 추출물이 100% 함유된 라인으로 한국화장품의 독자특허기술 리포좀 공법을 적용해 미세한 마이크로 발효 입자가 피부 깊숙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피부에 유해한 10가지 성분을 무첨가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SK-Ⅱ ‘스템파워 크림’은 스템파워 테크놀로지가 피부 탄력의 근원에 작용해 속부터 어려지는 동안 피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천연화장품, 성능이 향상된 뷰티기기, 광채피부, 셀프뷰티 등 다양한 이슈가 일어서며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