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전화영업 대출권유 문자 사라지려나…금융사 비대면 영업 정지

무차별 전화영업 대출권유 문자 사라지려나…금융사 비대면 영업 정지

기사승인 2014-03-30 22:46:00
[쿠키 경제] 다음달 1일부터 금융사의 무차별적 전화영업이 사라진다. 대출 권유 문자도 막무가내로 보낼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후속 대책으로 ‘비대면 영업 세부 통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대출 권유와 모집 등의 영업행위가 금지된다. 고객들은 이제 금융사에서 걸려오는 대출 권유 전화를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객이 마케팅 목적 전화나 문자에 별도로 동의를 받거나 기존계약을 유지·관리하는 전화는 제외된다.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거나 광고, 블로그 등의 광고 게시판에 연락처를 남긴 경우도 금융사에서 영업이 가능하다.

전화영업을 하더라도 내용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금융사 영업사원은 전화를 하면 우선 소속회사와 송부인(모집인 여부), 연락목적, 정보획득경로를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이후 곧바로 통화지속여부를 물어 통화를 이어갈 의사가 있는지 고객에게 확인해야 한다. 억지로 전화를 이어가는 행위도 금지된다.

한편 KB국민은행도 다음달부터 청약저축 신규가입자 모집과 국민주택채권 신규 판매 등의 업무가 정지된다. 이는 지난해 국민은행 직원들이 주택채권 원리금 112억원을 횡령한 데 따른 징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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