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소녀 힝기스, 7년 만에 투어 대회 복식 우승

알프스소녀 힝기스, 7년 만에 투어 대회 복식 우승

기사승인 2014-03-31 11:02:00
[쿠키 스포츠]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4·스위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7년만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자비네 리지키(독일)와 조를 이룬 힝기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소니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엘레나 베스니나(이상 러시아)에 2대 1(4-6 6-4 10-5)로 역전승했다.

힝기스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7년 2월 카타르 토털오픈 이후 7년1개월 만이다. 단·복식에서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힝기스는 2003년 발목 부상 등의 이유로 은퇴했다가 2005년 복귀했고 2007년 윔블던 대회 도중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그해 9월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 다시 코트로 돌아온 힝기스는 이번에 개인 통산 38번째 투어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윔블던 여자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전미라와 겨뤄 국내팬에게도 익숙한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5회, 복식에서는 혼합복식을 포함해 모두 10차례 우승했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2대 0(6-3 6-3)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만 네 번째 정상에 올랐고, 나달은 소니오픈 결승에 네 번째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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