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 XXX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이 욕설 전화협박

“야이 XXX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이 욕설 전화협박

기사승인 2014-04-01 21:57:00
[쿠키 정치] 새누리당 공천관리가 막말과 욕설로 얼룩졌다.

새누리당 박헌의(52·선은의료법인 대표·새누리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공천관리위원이 술이 취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30분쯤 새누리당 최민호(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세종시장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해 공갈협박, 사퇴종용, 폭언을 퍼붓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은 이 같은 문제를 책임지고 지난 달 31일 사퇴했다.

박씨는 최 예비후보에 전화를 걸어 20여분 동안 협박과 폭언을 퍼붓었다. 이들의 대화내용은 최 예비후보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녹음파일에서 최 예비후보를 ‘형님’으로 부르다가 차츰 목소리를 높이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었다.

박씨가 이처럼 흥분한 이유는 최근 최 예비후보 측이 경선 상대인 유한식 시장이 최 후보의 비서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한 것을 문제 삼아 기자회견을 하고, 고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녹취파일에서 나타난 것처럼 유 시장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늦은 시간에 전화상으로 이러면 안 된다”며 수차례 전화를 끊을 것을 권유했으나 박씨의 욕설은 한동안 지속됐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 측은 “시장 출마자를 상대로 이처럼 욕설과 협박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정한 경선을 바랄 수 있겠나”며 문제를 제기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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