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벗어버릴까 보다’… ‘보배드림’에 등장한 노출女 사진에 인터넷 ‘발칵’

‘확 벗어버릴까 보다’… ‘보배드림’에 등장한 노출女 사진에 인터넷 ‘발칵’

기사승인 2014-04-02 14:16:01

[쿠키 사회]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위 높은 노출 사진을 지속해서 올리는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섹시OO님 보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인기글로 등록됐다. 여기엔 자신의 노출 사진을 올려 남성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 여성회원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가 담겼다.

논란의 시작은 ‘섹시O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A씨가 등장한 지난달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A씨는 ‘인증 사진입니닷’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몸매를 부각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려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손으로만 가슴을 가리는 등 몇몇 사진은 높은 수위를 자랑했다.

일부 남성회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자 A씨는 자신이 소유한 고급 외제차량을 공개하고 속옷만 착용한 하반신 사진까지 올리며 관심을 유도했다. 이를 테면 ‘안녕 옵하(오빠)들, 오늘은 좀 늦게 왓쩡(왔어)’ ‘오늘 남산 드라이브 했는데 날씨 좋네요’ ‘오빠들, 세차 인증 할게요’ 등이다.

정도가 심해지자 남성회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여성회원들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한 여성회원이 A씨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서 시비가 붙기도 했다.

결국 참다못한 한 회원이 A씨를 겨냥해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쉽게 오빠 오빠하는 건 이해받을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라며 “당신의 글이 조회수가 높은 건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벗은 모습이 궁금해서다. 속마음은 당신을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

그럼에도 A씨는 개의치 않는 듯 “누드 올리지 말라 그러는데 오늘 저녁에 올릴까” “카톡 내용 유출한다” 등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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